용사님은 마왕님을 사랑해 6화
미캉
26-07-16 01:30
31
마왕이 돌아간 후 코비는 국왕의 부름을 받았다. 마왕에게서 왕녀를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같이 붙잡혀서 돌아왔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기도 모르게 미캉의 망토를 붙잡았던 것으로 자신의 마음이 들킨 것일까? 코비는 뭐하나 짐작할 수 없었다. 그렇게 잔뜩 긴장한 그가 알현실로 들어갔을 때는 국왕 곁에 포드 국 삼 기사도 그곳에 있었다. 그랜드 마스터 급의 오러를 가지고 있는 세 사람은 거의 백여 년은 훌쩍 넘게 중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다.
코비는 국왕과 삼 기사에게 예를 갖추어 인사를 올렸다. 고개를 끄덕이며 코비의 인사를 받은 삼 기사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서로 뭐라고 쑥덕이더니 고개를 끄덕이곤 아카이누가 국왕 센고쿠에게 가볍게 목례를 올리고 입을 열었다.
“저희 세 명이 보기에도 코비라는 저자의 오러는 거의 그랜드 마스터 급입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훈련한다면 그랜드 마스터로 불릴 경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음, 역시 그렇군.”
지금 눈앞에 있는 국왕의 오러 등급은 그랜드 마스터. 자신이 본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센고쿠는 코비를 바라보았다.
“방법이 어찌 되었든, 우리 왕녀를 구해줘서 고맙다.”
“아,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센고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른 기사들은 마왕을 만나지도 못했는데, 넌 그렇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마왕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게 되었으니, 하하.”
“...”
“앞으로 더 강해지도록 하여라. 어쩌면 자네가 우리 포드 국을 대표할 네 번째 기사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센고쿠는 기쁘게 웃었다. 코비가 잠시 한숨 돌릴 사이 센고쿠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런데, 마왕은 어떻게 「세르빈」을 알고 있느냐.”
국왕의 말에 코비는 잠시 입술을 꾹 다물었다. 어떻게, 어디까지 설명해도 좋을지 몰랐기 때문이다.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마왕이 중간계를 만든 창조주와 아는 사이임을 모르지 않는다.”
“!”
코비의 놀라는 반응을 듣고 센고쿠는 잠시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그 전설이 사실이었나.”
국왕의 말에 삼 기사와 코비는 그가 뒤에 할 말을 기다렸다.
“「세르빈」은 중간계를 만든 창조주의 마법 그 자체인 물건이다. 셀 수 없는 아주 먼 옛날에도 어떤 신들의 장난으로 소멸할 뻔한,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세르빈」이 지켜줬다고 하지.”
국왕의 말을 듣던 네 사람은 규모가 다른 긴장감에 침을 삼켰다.
“나도 그렇지만, 다들 좀 더 강해지게. 특히 「세르빈」이 선택한 자네는 더더욱.”
◈
알현실에서 나온 코비의 어깨에 중압감이 가득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여기서 더 강해지는 방법을, 코비는 찾아야 했다. 아니, 이제는 찾아야만 했다. 미캉이 말했던 ‘중간계의 위기’라는 것이 언제 닥쳐올지 몰랐다. 갑자기 「세르빈」의 주인이 되었지만 어떻게 다루는 방법도 몰랐다. 고민하던 코비의 뒤로 누군가가 가까이 다가갔다. 코비는 싱긋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 마력의 주인은….
“여, 오랜만이야. 왕녀님 구한 기사님.”
“하하. 헤르메포.”
자신의 절친인 헤르메포였으니까.
“너 아주 유명인사가 됐어. 마왕이 납치한 왕녀님도 구하고!”
“하하. 그걸 구해드렸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야, 다른 기사들은 마왕 근처에도 가지 못했는데, 그러기냐?”
“그, 그럴 리가요!”
“혹시…. 왕녀님하고 뭔가 없었어? 아, 왜! 동화 같은 그런 거!”
“...헤르메포는 그런 쪽에 너무 관심이 많아요. 불순해.”
“야, 이게 뭐가 불순하냐? 난 그냥 내 친구가 연애도 좀 하고 지냈으면 하고 말이야. 근데….”
신나게 말하던 헤르메포가 코비를 위아래로 쓱 훑었다. 전보다 더 엄청난 마나와 오러의 크기가 눈에 보였다.
“야. 이 정도면 거의…. 그랜드 마스터 급인데? 너, 상급 익스퍼트 정도 아니었나?”
“아하하...”
아무리 절친이라고 해도 마계의 총사령관에게 훈련받았다는 사실을 말할 수는 없었다.
“목숨을…. 걸어서 그런가 봐요.”
“오. 그 말 좀 멋졌어.”
왠지 자신의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가슴 한쪽이 뜨끔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자신의 친구가 눈치채지 못 한 것 같아서 안심했다.
“나 지금 리퍼 기사님께 가는데, 코비 너도 같이 갈래?”
“물론이죠. 같이 가요.”
◈
자신의 첫 번째 스승 리퍼에게 들러 인사하고 난 코비는 잠시 왕궁 내 광장에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오러가 오감을 예민하게 하는 탓일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힐긋 보곤 속삭이는 탓일까.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지 너무 훤히 보이고 느껴졌다.
“...”
그런 그가 자리를 피한 곳은 왕궁 내의 고서관. 왕족들 외에 허락된 자만 올 수 있는 곳이어서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때 책을 두어 권 품에 안고 걷고 있는 루미나스가 보였다.
“왕녀님.”
“아, 코비.”
코비는 그녀에게 다가가 기꺼이 책을 넘겨받았다. 코비는 괜찮았지만 가녀린 그녀가 들기엔 꽤 무거운 책이었다. 루미나스의 두 볼이 조금 붉은 것 같지만 방금까지 무거운 것을 들었으니 힘들었겠거니 생각하며 그녀의 곁을 걸었다.
“저기, 코비.”
“네. 왕녀님.”
“나 뭐 하나 물어봐도 돼?
”언제든 하문하셔도 되는걸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상냥하게 웃는 코비의 미소에 루미나스는 눈을 피하고 고개를 조금 숙였다. 으레 누구에게나 짓는 미소임을 알았지만, 그래도 괜히 부끄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코비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에. 그, 그게 갑자기 무슨.“
”곤란하면 굳이 말 안 해줘도 되지만-“
확실히 코비에겐 곤란하긴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그 분이지?“
정곡을 찌른 루미나스의 말에 화들짝 놀란 코비가 책을 와르르 떨어뜨렸다. 그 모습이 재밌어 루미나스는 어깨를 들썩이며 작게 웃었다.
”그렇게까지 솔직하게 말 안 해줘도 되는데.“
코비는 떨어뜨린 책을 주섬주섬 주우며 고개를 푹 숙였다.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 같았다.
"나, 나름 숨긴다고 생각했는데요."
"글쎄. 아마 눈치가 빠른 분들은 알지 않을까?"
"...그분은. 모르시겠죠?"
"음, 난 눈치는 채셨다는 것에 걸게!"
"너무하십니다."
루미나스가 자신이 앉았던 의자를 찾아 다시 앉자, 코비는 그 테이블 앞에 책이 쏟아지지 않게 얹어놓곤 그녀의 곁에 자리 잡고 서 있었다. 그걸 본 루미나스가 앉으라며 제 맞은편 의자를 정중히 가리켰지만, 그는 괜찮다며 고개를 저었다.
"왜? 마왕님이 알면 안 되는 거야?"
"뭔가, 그분은 제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분 같아서요. 괜히 시건방지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루미나스는 잠시 고민하더니 코비의 말을 부정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확실히 범접할 수 있는 분이 아니긴 하지만! 내가 봤었던 마왕님이라면 그러시지 않을 것 같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상냥한 분이라는 건 코비도 알잖아?“
”그건 그렇지만요.“
코비는 뒤통수를 긁으며 쑥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코비는 이제 뭐 할 거야?“
”전 다시 훈련하러 가려 합니다.“
아직 마왕이 말한 인간계의 위기는 이렇게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자신의 친구들과 스승, 가족들이 있는 이 나라가 언제까지나 무사했으면 했다. 기사가 될 때도 지금도 변하지 않는 소망이었으니까.
그런 와중에도 미캉의 떠올라 코비는 눈을 꽉 감았다. 아마, 아니 분명히 자신만의 짝사랑일 것이 분명하니 그만 접는 것이 그에겐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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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는 국왕과 삼 기사에게 예를 갖추어 인사를 올렸다. 고개를 끄덕이며 코비의 인사를 받은 삼 기사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서로 뭐라고 쑥덕이더니 고개를 끄덕이곤 아카이누가 국왕 센고쿠에게 가볍게 목례를 올리고 입을 열었다.
“저희 세 명이 보기에도 코비라는 저자의 오러는 거의 그랜드 마스터 급입니다. 앞으로 조금만 더 훈련한다면 그랜드 마스터로 불릴 경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음, 역시 그렇군.”
지금 눈앞에 있는 국왕의 오러 등급은 그랜드 마스터. 자신이 본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센고쿠는 코비를 바라보았다.
“방법이 어찌 되었든, 우리 왕녀를 구해줘서 고맙다.”
“아,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센고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다른 기사들은 마왕을 만나지도 못했는데, 넌 그렇지 않았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마왕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알게 되었으니, 하하.”
“...”
“앞으로 더 강해지도록 하여라. 어쩌면 자네가 우리 포드 국을 대표할 네 번째 기사가 될지 누가 알겠느냐.”
센고쿠는 기쁘게 웃었다. 코비가 잠시 한숨 돌릴 사이 센고쿠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런데, 마왕은 어떻게 「세르빈」을 알고 있느냐.”
국왕의 말에 코비는 잠시 입술을 꾹 다물었다. 어떻게, 어디까지 설명해도 좋을지 몰랐기 때문이다.
“...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마왕이 중간계를 만든 창조주와 아는 사이임을 모르지 않는다.”
“!”
코비의 놀라는 반응을 듣고 센고쿠는 잠시 관자놀이를 꾹 눌렀다.
“...그 전설이 사실이었나.”
국왕의 말에 삼 기사와 코비는 그가 뒤에 할 말을 기다렸다.
“「세르빈」은 중간계를 만든 창조주의 마법 그 자체인 물건이다. 셀 수 없는 아주 먼 옛날에도 어떤 신들의 장난으로 소멸할 뻔한, 우리가 사는 이 세계를 「세르빈」이 지켜줬다고 하지.”
국왕의 말을 듣던 네 사람은 규모가 다른 긴장감에 침을 삼켰다.
“나도 그렇지만, 다들 좀 더 강해지게. 특히 「세르빈」이 선택한 자네는 더더욱.”
◈
알현실에서 나온 코비의 어깨에 중압감이 가득했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여기서 더 강해지는 방법을, 코비는 찾아야 했다. 아니, 이제는 찾아야만 했다. 미캉이 말했던 ‘중간계의 위기’라는 것이 언제 닥쳐올지 몰랐다. 갑자기 「세르빈」의 주인이 되었지만 어떻게 다루는 방법도 몰랐다. 고민하던 코비의 뒤로 누군가가 가까이 다가갔다. 코비는 싱긋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 마력의 주인은….
“여, 오랜만이야. 왕녀님 구한 기사님.”
“하하. 헤르메포.”
자신의 절친인 헤르메포였으니까.
“너 아주 유명인사가 됐어. 마왕이 납치한 왕녀님도 구하고!”
“하하. 그걸 구해드렸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야, 다른 기사들은 마왕 근처에도 가지 못했는데, 그러기냐?”
“그, 그럴 리가요!”
“혹시…. 왕녀님하고 뭔가 없었어? 아, 왜! 동화 같은 그런 거!”
“...헤르메포는 그런 쪽에 너무 관심이 많아요. 불순해.”
“야, 이게 뭐가 불순하냐? 난 그냥 내 친구가 연애도 좀 하고 지냈으면 하고 말이야. 근데….”
신나게 말하던 헤르메포가 코비를 위아래로 쓱 훑었다. 전보다 더 엄청난 마나와 오러의 크기가 눈에 보였다.
“야. 이 정도면 거의…. 그랜드 마스터 급인데? 너, 상급 익스퍼트 정도 아니었나?”
“아하하...”
아무리 절친이라고 해도 마계의 총사령관에게 훈련받았다는 사실을 말할 수는 없었다.
“목숨을…. 걸어서 그런가 봐요.”
“오. 그 말 좀 멋졌어.”
왠지 자신의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가슴 한쪽이 뜨끔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자신의 친구가 눈치채지 못 한 것 같아서 안심했다.
“나 지금 리퍼 기사님께 가는데, 코비 너도 같이 갈래?”
“물론이죠. 같이 가요.”
◈
자신의 첫 번째 스승 리퍼에게 들러 인사하고 난 코비는 잠시 왕궁 내 광장에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오러가 오감을 예민하게 하는 탓일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힐긋 보곤 속삭이는 탓일까. 무슨 말을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지 너무 훤히 보이고 느껴졌다.
“...”
그런 그가 자리를 피한 곳은 왕궁 내의 고서관. 왕족들 외에 허락된 자만 올 수 있는 곳이어서 기척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 때 책을 두어 권 품에 안고 걷고 있는 루미나스가 보였다.
“왕녀님.”
“아, 코비.”
코비는 그녀에게 다가가 기꺼이 책을 넘겨받았다. 코비는 괜찮았지만 가녀린 그녀가 들기엔 꽤 무거운 책이었다. 루미나스의 두 볼이 조금 붉은 것 같지만 방금까지 무거운 것을 들었으니 힘들었겠거니 생각하며 그녀의 곁을 걸었다.
“저기, 코비.”
“네. 왕녀님.”
“나 뭐 하나 물어봐도 돼?
”언제든 하문하셔도 되는걸요.“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상냥하게 웃는 코비의 미소에 루미나스는 눈을 피하고 고개를 조금 숙였다. 으레 누구에게나 짓는 미소임을 알았지만, 그래도 괜히 부끄러운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코비는 좋아하는 사람 있어?“
”에. 그, 그게 갑자기 무슨.“
”곤란하면 굳이 말 안 해줘도 되지만-“
확실히 코비에겐 곤란하긴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그 분이지?“
정곡을 찌른 루미나스의 말에 화들짝 놀란 코비가 책을 와르르 떨어뜨렸다. 그 모습이 재밌어 루미나스는 어깨를 들썩이며 작게 웃었다.
”그렇게까지 솔직하게 말 안 해줘도 되는데.“
코비는 떨어뜨린 책을 주섬주섬 주우며 고개를 푹 숙였다.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 같았다.
"나, 나름 숨긴다고 생각했는데요."
"글쎄. 아마 눈치가 빠른 분들은 알지 않을까?"
"...그분은. 모르시겠죠?"
"음, 난 눈치는 채셨다는 것에 걸게!"
"너무하십니다."
루미나스가 자신이 앉았던 의자를 찾아 다시 앉자, 코비는 그 테이블 앞에 책이 쏟아지지 않게 얹어놓곤 그녀의 곁에 자리 잡고 서 있었다. 그걸 본 루미나스가 앉으라며 제 맞은편 의자를 정중히 가리켰지만, 그는 괜찮다며 고개를 저었다.
"왜? 마왕님이 알면 안 되는 거야?"
"뭔가, 그분은 제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분 같아서요. 괜히 시건방지다고 생각하실 것 같아서…."
루미나스는 잠시 고민하더니 코비의 말을 부정하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확실히 범접할 수 있는 분이 아니긴 하지만! 내가 봤었던 마왕님이라면 그러시지 않을 것 같아.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래도 상냥한 분이라는 건 코비도 알잖아?“
”그건 그렇지만요.“
코비는 뒤통수를 긁으며 쑥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코비는 이제 뭐 할 거야?“
”전 다시 훈련하러 가려 합니다.“
아직 마왕이 말한 인간계의 위기는 이렇게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자신의 친구들과 스승, 가족들이 있는 이 나라가 언제까지나 무사했으면 했다. 기사가 될 때도 지금도 변하지 않는 소망이었으니까.
그런 와중에도 미캉의 떠올라 코비는 눈을 꽉 감았다. 아마, 아니 분명히 자신만의 짝사랑일 것이 분명하니 그만 접는 것이 그에겐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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